<경복궁 - 2013년 11월 11일>
늦가을로 접어든 제법 쌀쌀한 오후.
시청역에 도착하니 3시 30분, 부지런히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 매표소로 걸었다.
가까스로 매표 가능한 시간인 4시에 맞춰서 도착하여 표 끊고 입장하니, 관람 종료시간인 5시까지 1시간이 남았다.
넓은 경복궁을 다 돌아볼 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
경회루를 돌아 향원정으로 갔다.
뉘엇뉘엇 지는 햇살을 받은 경복궁의 가을은 이미 많이 늦어버린 재회의 시간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쌀쌀한 바람에 검은 카메라를 목에 걸고, 몇장의 남아있는 가을빛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