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 외로운 내 가슴에 살며시 다가와서 사랑을 지펴놓고 말없이 사라진 너 랑랑한 그대 모습만 추억속을 떠도네 일시 : 2014년 9월 19일 장소 : 오이 선착장 촬영 : 포스트 행시 2014.09.25
소중한 사람 소름끼치 듯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중천에 떠있던 달마저 기울고 없는데 한사람 새겨진 기억속 흔적을 찾는다 사랑도 미움도 이제는 지나간 추억들 람루한 마음엔 해진 편린만 가득하네 행시 2014.09.17
황진이 추도(追悼) / 포스트 황망히 떠난아이 넋나간 부모마음 진도가 가라앉고 안산이 떠나가네 이토록 허망한일은 두번다시 없기를 바다가 무슨 죄가 있으랴. 제 몸안에 가둬둔 모든것을 다 내주고 밑바닥 뻘까지 파헤쳐도 묵묵히 내어주는 너른 마음 인간의 탐욕이 화 와 죄를 부르나니 안타.. 행시 2014.05.07
마술 마술 / 포스트 마을길 돌고돌아 산촌에 들어서니 술익는 마을인가 흰구름 두리둥실 마실온 나그네의 오감을 자극하니 술술술 넘어가는 탁주맛 괜찮더라 마음껏 마시는데 한여름 소낙비가 술먹는 나그네의 온몸을 적시누나 마지막 한잔까지 마시고 일어서니 술취해 비맞은꼴 가관도 아.. 행시 2012.05.26
눈과 그리움 눈과 그리움 - 포스트 밤나무 가지위에 남겨진 잎새하나 새하얀 눈꽃으로 예쁘게 피어났네 우짓던 까치놈은 가지에 먼저올라 고고한 선비인양 먼산을 바라보고 자그만 산새놈은 제멋에 흥이겨워 지지배 소리높여 하늘을 나는구나 마음을 내려놓고 창너머 밖을보니 요원한 그리움만 눈.. 행시 2012.01.01
홀로 가는 길 홀로 가는 길 / 포스트 고개넘어 가는길손 고개들어 하늘보니 해도없는 새벽하늘 그믐달만 외로운데 성치않은 몸뚱아리 꼬부라진 허리춤엔 사시사철 덜렁대는 비워버린 호리병뿐 행시 2011.11.26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행시/ 포스트 파리하게 떨리는 입술 사이로 가을밤이 흐른다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가 연상되는 너... 다시 한번 아쉬운 가을밤을 잡아보려 하지만 이제는 지쳐 쓰러진 낡고 오래된 돌담과 퇴색된 담장이... 스산함이 감도는 밤의 적막 사이로 축배의 노래가 흐른다.. 행시 2011.11.04
내가 살아 숨 쉬는 동안 내가 살아 숨 쉬는 동안 * 포스트 * 내가 있고 네가 있고 가까이에 함께 있으니 살아감에 부족함도 아쉬운 미련 마저도 숨 죽이는 오늘이네 쉬운 삶이 없다지만 는개비 살짝 오는날 동무처럼 손잡고 걸으니 안위와 행복에 기쁨 뿐이네 <양평 용문사 - 2011년 9월 30일> 행시 2011.10.24